문득 반찬살려고 시장 찾던 중에 결국 포기하고 약간 큰 슈퍼에서 라면을 샀습니다. 그때 라면 선반에 있는 '도시락'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거 예전 중학교 시절에 먹었는 것이 아직도 있다는 생각에 과소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흐뭇한 마음으로 예전 기억을 한번 적어 보자는 마음에 이렇게 적게 되었네요
이 게시물 공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적어 본다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기분은 좋네요. 사실 중학교 시절까지 남들보다 발육도 늦고 이렇다 할 것도 없이 오락실이나 다른 아이들과 뛰어놀기를 좋아 한것 같습니다. 남들도 비슷하지 않았나 싶군요. 얼마나 발육이 늦었나 하면 키로서 앞에서 두번재 정도에 깡마른 체구를 가져 거의 매일 '밥 많이 먹어라', '살쫌 쩌라' 라는 씩의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지금은 다이어트 한다고 설치지만 그때 당시에는 왜 이리 살이 안 붙던지...
전 국민학교 아 이젠 초등학교죠 4학년때 부터 PC를 만졌다고 생각하니만 본격적으로 만진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는것 같습니다. 그때 이후로 PC를 하면 그때 생각이 많이 나곤 한답니다. 제가 어릴 때에는 8비트,16비트 이렇게 나누어 있곤 했습니다. 그때는 15비트,17비트 하기도 했네요.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때에는 그런 걸 모르고 있었으니 그렇게 있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720KB,1.2MB죠 디스켓.. MSX컴퓨터... 와~ 생각나네요. 로얄컴퓨터...꿈에 XT컴퓨터... 이때는 정식 명칭도 이상해서 컴퓨터,콤퓨터,캄퓨타등등 발음 그대로 쓰곤 했답니다. ^^
아직도 겨울이 오면 중학교시절 겨울방학이 생각나곤 한답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할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때는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도 모든게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또 말이 이상한데로 갔네요. 겨울철 눈오는 날 아침 일찍 등교하면서 눈덮인 운동장을 걷고 있는 기분 아직도 그 감촉을 잃을수 없습니다. 그후 난로가 켜져 있는 컴퓨터 교실에 앉아 교육받은 그기억 때문에 이 컴퓨터를 못 잃고 있나 봅니다.
그때 시절은 8비트,16비트 번갈아 배우곤 했습니다. 그때는 8비트인지 9비트인지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고 게임 할수 있는지가 더 좋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만큼은 제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는 가방에 디스켓 박스가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컴퓨터 판매점에 들려 게임을 복사하고 MSX용은 디스켓을 맡기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게임을 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디스켓이다 보니 Error도 많았고요. 몇일 사용도 못 해보고 디스켓 버려야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날 복사해서 그날 못쓰는 경우도 많았고요. 그래도 그때는 게임을 해서 눈물도 많이 흘리는 게임도 많았습니다. 물론 그때는 감수성이 예민했는지도 모르죠. ^^
닥터할로 3 (이 이미지 뿐이라서 이것만)
갑자기 디디구락부(DD-クラブ)도 생각납니다. 닥터할로는 16비트구요. 디디는 8비트로 그걸로 그림도 많이 그리곤 했습니다. 디디구락부는 어느 책에서 봤는데 건담을 그린 모습을 보고 디디구락부를 많이 쓴 기억이 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디디구락부검색 했지만 없네요. 이거 증거도 없는 물건 얘기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이젠 잊혀진 기억이라고 하나....
MSX라니 재믹스 생각나는군요. 예전에는 3~5만원 정도 했습니다. 지금에야 이거 쓰지도 않지만 그때는 패밀리와 거의 동급의 게임기였습니다. 물론 패밀리가 더 많은 팩이 존재 했지만 처음 접한것은 재믹스였습니다. 변화가의 시장에서 이게 결려 있는것을 보고 이것 살려고 한푼두푼 모으기도 했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우습고 기특하기도 했는 기억이 나네요.
중학교 때였을 겁니다. 옆동네 친구가 게임기를 대여할수 있다는걸 알고 그곳까지 걸어서 모은돈으로 빌려서 하곤 했습니다. 이때는 재믹스나 패밀리나 전부 같은것인줄 알고 무족건 그림 좋은것을 빌리고 않되면 왜 않되는지 주인 아줌마에게 따지기도 했답니다. 주인 아줌마 역시 모르는 것 같았고요. 그때 Tv가 한대뿐이라서 부모님이 돌아오시면 하지 못하고 밤에 몰래 일어나서 하고 했습니다. 틀키면 정말 뒤지게 맞기도 하고요. 요즘 아이들 보면 당연하다 듯이 게임 하는데 전 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하더군요. 참 편안한 세상에 살고 있고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내가 이 시대에 태어 났더라면 좀더 많이 배우고 좀더 잘 할수 있었을 건데... 할아버지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때 몰랐다면 이때 가만히 놔두었다면 지금은 게임 안하고 딴걸 할건데 라고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 하지 말라고 하니 반발심인지 더 하고 싶고 더 재미있기도 해서 그런지 아직도 게임을 하고 있네요. 물론 이젠 조금 자제도 하지만 그대 너무 좋은 기분이어서 그때 그기분 때문에 아직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 점점 생각이 많이 나네요. DOS아시죠. MS-DOS... 요즘 PC하시는 분들 중에 제 주위에는 거의 모른답니다. WINDOWS만 할줄 알죠. 제가 배울때에는 MS-DOS 5.0을 배웠습니다. 그전에는 3.2..맞나 모르겠네요. 6.0부터 멀티 부팅이 되고 5.0까지는 디스켓의 AUTOEXEC.BAT를 바꾸던가 아니면 디스켓을 따로 들고 다니던가 했야 했습니다. 게임용, 범용...
드라이브가 2개면 그나마 좋은데 1개 일때 에는 디스크 뺏다가 다른 것 넣고 또 바꿔주고 등등 일이 많았습니다. 참 그때가 그립네요.
무식하게 640x480을 점으로 코딩한게 참..
고등학교일 때 게임한번 만들어 본다고 베이직으로 코딩한것 기억나네요. 그때 배운것도 없으면서 그림한번 그려 본다고 그 넓은 화면을 점으로 직은것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하기 싫을때에는 친구 불러서 코딩하라고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었던 '마크로스'를 만들고 2편까지 만들었다는 게 참... 물론 그때는 AT기종을 사용해서 GW-BASIC가 아닌 QBASIC로 했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 듭니다. 조금의 소요시간 1달, 손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손톱에 피도 났습니다. 키보드 치다가 손톱에 피 나다니... 득컴인가...
이때 그래픽 한다고 구닥다리인 '닥터할로','이미지72','이미지256'을 버리고 DP(디럭스페인트)로 그림도 그리곤 했습니다. 이때 참 손이 굳을 정도로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다는게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DQ한번 만들어 본다고 되도 않은 애니 좀 넣어본다고 생각 했다는게 참... 결국 화면에서 '□'형식으로 쪼개어 진다는 걸 아는게 전부였지만 화면 이동만 그때 알았다면 뭔가를 만들어 보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아직도 화면 이동을 모른다는게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아 그때 화면 저장을 2진수로 해서 16개를 더하면 1x16(512+1024+2048+4096+8192+16384+32768+1+2+4+8+16+32+64+128+256) 픽셀이 완성 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순전히 노가다로 만들고 맨몸으로 부디처서 알게 된것이 이게 전부라니 참... 지금 생각 해보면 무모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주변에 물어 볼수도 없고 컴퓨터학원에 가도 모른다고만 하고 참 그때 정보가 없다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 군아 싶더군요.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서 살고 있으니 그때 정말 부모님 원망도 하고 했답니다. 왜 서울에 살지 않았을까.. 하면서요. 서울 살아도 그때 아는 분이 몇명이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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